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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오세철 ‘호주몽’ 물거품 되나…삼성물산 그린수소 플랜트 급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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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호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그린수소 플랜트 프로젝트에 급제동이 걸렸다.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호주 당국이 가로막고 나선 것이다. 그린수소를 중심으로 친환경에너지 신사업을 본궤도에 올리겠다는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의 행보에도 비상등이 켜진 셈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호주 지역개발평가위원회는 최근 삼성물산이 참여하고 현지 수소기업 인피니트그린에너지(IGE)가 주도하는 ‘노샘 그린수소 플랜트 사업’ 승인을 거부했다.

위원회는 “해당 사업이 신재생에너지 시설 정책 기준을 충족할 만큼 충분한 전력을 생산하지 못한다”며 승인 거부 배경을 설명했다. 노샘 지역의 토지 용도 변경을 허가할 만큼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이야기다.

노샘 그린수소 플랜트 사업은 서호주 노샘 지역에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하루 최대 4t의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설립하는 것으로, 올해 말 상업 운전을 목표로 진행됐다. IGE가 주도하고 삼성물산과 이스라엘 재생에너지 기업 도랄그룹이 참여했다. 지난해 7월에는 서호주 주정부로부터 500만 호주달러(약 43억원) 규모의 보조금도 책정됐다.

IGE는 서호주 지역개발평가위원회의 결정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은 IGE가 연방 행정 재판소에 항소를 제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등 신사업도 발목이 잡혔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그린수소를 중심으로 친환경에너지 신사업을 본궤도에 올리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호주 당국은 해당 사업에서 수전해방식 수소 전력을 공급하는 데 있어 태양광 전력을 혼합하는 부분에 대한 제안이 당국의 취지와 맞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지속적으로 파트너사와 협의해 당국의 취지에 적합한 사업 모델을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노샘 프로젝트에 제동이 걸리면서 삼성물산과 IGE가 추진하는 연산 10만t 규모의 애로우스미스 그린수소 플랜트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샘 프로젝트가 애로우스미스 그린수소 플랜트를 두고 진행한 시험(파일럿) 사업이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서호주 지역개발평가위원회의 이번 결정에도 현지 그린수소 사업에 대한 영향에는 선을 그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호주 당국의 결정은 다른 수소 프로젝트와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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