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랍에리미트(UAE)가 영국을 비롯해 유럽 원자력 발전 사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6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UAE원자력공사(ENEC)는 유럽 원전 사업에 대한 지분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럽 정부와 논의를 진행 중이다. ENEC는 원전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대신 소수 지분을 확보하는 것에 집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영국 사이즈웰 C 원전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이 사업과 관련해 민간 투자자를 모집을 시작했다.
사이즈웰 C 원전은 지난 2022년 7월 건설 승인이 내려졌다. 3.2GW 규모로, 600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애초 프랑스 국영 전력업체 EDF와 중국핵전집단공사(CGN)가 각각 80%, 20% 지분율로 사업을 함께 추진해 왔다. 하지만 영국 정부가 지난 2022년 중국 기업인 CGN를 사업에서 퇴출했다. 이후 정부가 직접 7억 파운드를 투자해 지분 50%를 확보했다.
영국 정부는 사이즈웰 C 원전을 통해 2050년까지 전력 생산에서 원자력 에너지 비중을 최대 4분의 1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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