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이 현지 최고 수준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11일 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 KB은행의 장기 외화 표시 채권 발행자 등급(IDR)을 ‘BBB’로 평가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매겼다. 이는 인도네시아 국채 신용등급과 동일한 수준이다. 피치는 또 장기 국내 통화 IDR에 ‘BBB+’를 부였다.
피치는 “KB은행의 신용등급은 모회사인 국민은행으로부터 특별한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를 반영한다”면서 “국민은행은 지분을 기존 67%에서 84%까지 확대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은행 산업은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모회사의 지원 가능성이 높다”면서 “KB은행이 채무불이행에 빠질 경우 모회사와 그룹의 평판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울러 인도네시아에 많은 그룹 계열사들이 진출해 있다”고 했다.
KB은행은 인도네시아 115개 상업은행 중 자산 규모 순위 19위로, 인도네시아 전국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다. 현지 금융당국 OJK가 부여하는 은행종합건전성등급(RBBR)에서 2등급으로 평가받았다. 이에 디지털 뱅킹 서비스와 상품 출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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