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이마트 미국 자회사 굿푸드홀딩스가 현지 인공지능(AI) 기업과 손잡고 ‘커넥티드 스토어’를 선보인다. 굿푸드홀딩스가 혁신 유통 사업 모델을 도입하고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커넥티드 스토어는 AI와 IT(정보기술), OT(자동화기술) 등 리테일 테크가 도입된 점포다. 온·오프라인 쇼핑의 장점을 모아 완벽한 옴니쇼핑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12일 미국 AI기술 개발 기업 심포니AI에 따르면 굿푸드홀딩스와 커넥티드 스토어 기술 심포니 AI사인드(SymphonyAICINDE) 도입 관련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브리스톨 팜스 △메트로폴리탄 마켓 △뉴 시즌스 마켓 △뉴 리프 커뮤니티 마켓에 심포니 AI사인드가 적용된다.
심포니 AI사인드는 데이터 기반으로 생필품·신선제품 등 수요를 예측하고 재고를 관리하는 WMS(창고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보관·배송 관리의 효율성을 높인다. 소비자 수요가 많은 제품을 선반에서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 배치하는 등 점포 운영 효율성도 제고한다.
이밖에 소비 패턴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상품 기획 아이디어 제안 △결합 판매 상품 목록 제안 △추천 상품 수요예측 △상점 간 협업 전략 제안 △날씨·이벤트별 상품 추천 프로모션 제안 등도 기획할 수 있다.
소비자 편의성 측면에도 강점이 있다. 소비자가 일일이 매장을 돌아다니지 않아도 제품 이미지와 재고 위치를 확인해 주문하고 배송 현황도 실시간으로 조회 가능하다.
굿푸드홀딩스는 심포니 AI사인드를 도입하는 것은 수익성을 제고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함이다. AI기술은 과거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업무 시간과 인력을 대폭 줄이는 효과를 낸다. 가격·혜택에 민감한 소비자에 맞춰 세밀한 서비스 설계도 가능하다. 고객·상품 데이터가 집약된 마트 특성을 고려했을 때 AI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 2018년 미국 유통 기업 굿푸드홀딩스를 2억7500만달러(약 3350억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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