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우즈베키스탄 정부 수뇌부와 회동했다. 에너지와 화학, 관광,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 협력을 논의했다. 러시아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우즈베키스탄과의 동맹을 강화해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14일 우즈베키스칸 총리실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13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압둘라 아리포프(Abdulla Aripov) 총리과 면담했다. 신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국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첫 공식 행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날 회동에는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와 이갑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 실장 등이 함께했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지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그는 “다양한 롯데 계열사들이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며 “롯데의 현지 사업 확대에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압둘라 아리포프 총리는 “롯데그룹은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가장 영향력 있는 대기업”이라며”우즈베키스탄과 롯데의 상호 이익을 위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즈베키스탄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그동안 우즈베키스탄에 꾸준한 관심을 나타내왔다. 현재 진출해 있는 롯데케미칼과 롯데호텔 외에도 다양한 계열사들이 현지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우즈베키스탄 국영기업과 현지에서 가스전을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식품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롯데웰푸드가 지난 2013년 인수한 카자흐스탄 현지 제과업체 라하트도 성장세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62억원을 웃돌았다. 롯데장학재단은 중앙아시아 독립 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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