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달 호주 시장 ‘톱5’ 목록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주춤한 반면 기아는 현지 맞춤형 전략을 토대로 성장을 일궜다. 특히 기아는 현지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UTE 모델 ‘타스만'(TASMAN) 전기차 버전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순위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5일 호주연방자동차산업협회(FCAI)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호주 시장에서 총 1만3999대를 판매했다. 단일 브랜드 기준 현대차는 같은 달 전년 대비 8.2% 감소한 6495대, 기아는 전년 대비 7.2% 증가한 7504대를 판매했다. 브랜드별 월간 판매 순위는 각각 5위와 4위를 기록했다.
1위는 토요타가 차지했다. 같은 달 총 2만338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7.5% 두 자릿수 성장한 수치이다. 최근 들어 급격하게 늘어난 현지 하이브리드 시장 수요 확보에 주력한 결과이다. 현재 추세라면 무난하게 올해 연간 판매 목표인 20만 대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에 이어 포드가 8806대로 2위 마쯔다는 8002대로 3위에 올랐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미쯔비시(6409대) △이스즈(4401대) △MG(4159대) △만리장성차(3920대) △테슬라(3567대)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기아는 현지 맞춤형 전략을 토대로 지속해서 판매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기아는 호주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 현지 전기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호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 브랜드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전기차 부문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아가 현지 출시를 앞두고 있는 타스만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태이다. 타스만은 기아가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내놓는 픽업트럭이다. 준대형 스포츠실용차(SUV) 모하비를 기반으로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만 호주 시장 초기 판매 목표는 연간 2만대다. 이는 현지 베스트셀링 픽업 ‘톱5’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5위 모델인 마쯔다 BT-50의 연간 판매량(지난해 기준 1만7526대)을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지난달 호주 자동차 시장 규모는 11만 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5.1% 증가한 수치이며 역대 월간 최다 규모이다. 전월(9만2000여대)와 비교해 약 1만8000여 대 확대된다.
- [통신리뷰] LGU+, 우리은행과 알뜰폰 시장 진출 맞손(6월2주차)
- [게임리뷰]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3주년 보상 이벤트(6월2주차)
- LG전자, ‘지속가능한 미래’ 위한 스페인 아라곤 이니셔티브 합류
- 삼성, 美 OVG와 맞손…색다른 엔터테인먼트 경험 제공
- [영상] 아리아나 그란데, 뉴진스 언급 이유?…하이브와 재결합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