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첨단소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북미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Ultium CAM) 직원들이 하반기 준공에 앞서 포스코퓨처엠 본사를 방문했다. 공장 가동을 앞두고 생산기술과 지식을 전수받기 위해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얼티엄캠 공장 직원 23명과 인사담당자 일부로 구성된 대표단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한국에 도착했다. 대표단은 한 달여간 포항 포스코퓨처엠 공장에서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얼티엄캠은 포스코퓨처엠이 지분 85%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단은 현지 공장 유지보수 담당자, 품질관리 담장자, 엔지니어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포스코퓨처엠에서 교육을 받고 돌아가 현지에서 직업 훈련을 수행한다.
아니크 부스케(Annik Bousquet) 얼티엄캠 기업 업무·커뮤니케이션 담당 이사는 “포스코퓨처엠의 교육 과정은 퀘벡에서 전기 자동차 배터리용 소재 제조 시작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 준공을 위해 현지에 머물고 있는 한국 관계자들이 떠나면 현장에는 퀘벡 사람들만 남을 것”이라며 “가을쯤 다른 대표단이 한국에 방문해 교육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포스코퓨처엠은 북미 이차전지 시장 확장을 위해 GM과 캐나다 퀘백에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을 설립했다. 양사는 3억2700만 달러를 투자해 1단계로 연산 3만톤 규모 하이니켈 양극재 합작공장을 준공한다. 3만t의 양극재는 전기차 약 22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향후 추가로 3만3000t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게 공장을 증설해 내년까지 총 6만3000t의 캐파를 확보할 계획이다. 캐나다 연방과 퀘벡 주정부에서도 3억 캐나다달러(약 2900억원)를 지원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얼티엄캠 설립으로 한국과 중국에 이어 북미에서도 양극재를 생산하게 됐다. 향후 유럽과 인도네시아에도 진출해 전기차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양산 거점을 구축할 방침이다.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은 오는 2030년까지 매출 43조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 인도네시아 금융당국 “한화생명·노부은행 인수 협의 지속”
- 현대차, 독일 전기차 ‘8위’…기아 ‘톱10’ 진입 노려
- 한국 첫 관문 인천공항 맛으로 잡는다…아워홈, ‘한식소담길’ 론칭
- [영상] ASML 신임 CEO “미국의 EUV 노광 장비 中 판매 금지, 칩 독립 가속화”
- 중부발전, 유럽서 LNG 확보 총력…엔지와 장기 계약 추진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