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가 프랑스 선사 CMA CGM으로부터 5조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잭팟’을 터뜨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CMA CGM과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과 1만3000TEU급 8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통상 선주사는 발주 전 단계로 조선소와 LOI를 먼저 체결하고, 최종 계약으로 거래를 확정 짓는다.
신조선은 HD현대삼호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방식으로 건조해 오는 2027년부터 2028년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선가의 경우, 네오 파나막스(폭 49m로 확장 개통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크기의 선박) 컨테이너선인 1만6000TEU급은 한 척당 2억 달러(약 2760억원) 가량이다. 12척을 모두 수주하면 약 3조3500억원을 확보한다. 1만3000TEU급은 척당 1억4000만 달러(약 1930억원)를 지불해 8척의 수주가는 1조5500억원이 된다. 총 20척의 수주 금액은 5조원에 조금 못 미치는 금액이다.
LOI 계약으로 20척 수주를 예고한 HD현대삼호는 작년에도 CMA CGM으로부터 1만3000TEU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수주했다. 계약 규모는 2조5260억원에 이른다. 신조선은 오는 2026년 12월까지 차례로 인도할 예정이다.
CMA CGM은 신조선으로 선단을 강화하고 있다. 영국의 선박가치 평가기관인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CMA CGM은 현재까지 한국과 중국 조선소에서 163억4000만 달러(약 22조 5000억원) 상당의 컨테이너선 신조선 98척을 주문했다.
주문서에는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27척, 1만3000TEU~1만6000TEU급 29척, 5500TEU~9200TEU급 35척, 2200TEU 신조선 7척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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