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브라질 최대 광산기업 발레(Vale) 구리광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구리 생산을 차질없이 이어감에 따라 실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발레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전날 브라질 파라주(州)에 있는 살로보(SALOBO) 3 가공 공장 컨베이어 벨트 중 하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화재는 인명·환경 피해 없이 즉각 진압됐으며,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화재 사고로 인한 구리 생산·판매 중단 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살로보 1, 2공장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오는 2분기 구리 판매도 계획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발레 측은 “살로보 3공장 사고 원인에 대한 분석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가동 재개를 위한 계획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 구리 생산 지침은 변경 없이 기존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발레는 지난 2021년에도 살로보 구리광산에서 화재 사고를 겪은 바 있다. 당시 화재를 즉각 진압했으나 조업은 일시 중단됐다. 화재 사고로 인해 운송 컨베이어 벨트에 문제가 발생한 탓이다. 복귀 작업까지 한 달가량 소요되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살로보 구리광산의 지난해 연간 생산량은 3200만t에 이른다. 살로보 3공장 확장 프로젝트 1단계 생산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지난 2019년에 시작된 11억 달러(약 1조5200억원) 규모의 확장 계획에 따라 올해 연간 생산량을 3600만t으로 늘릴 예정이다.
한편 발레는 세계 최대 니켈·구리·코발트 생산업체 중 하나로 주식시장 가치는 680억 달러(약 89조원)에 이른다. 지난해 7월엔 비금속 사업부 지분 10%를 사우디 국영 마나라 미네랄과 미국 투자회사 엔진1에 34억 달러(약 4조4700억원)의 가격으로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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