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K-레깅스’ 대표주자 안다르가 일본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건다. 앞선 현지 팝업스토어를 통해 합격점을 받은 바 있다. 안다르 모기업 에코마케팅의 실적에 청신호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안다르가 다음달 11일까지 도쿄 유라쿠초 마루이 백화점에 팝업스토어를 연다. 유라쿠초 마루이 백화점은 1931년 창업해 9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유통업체 중 하나다. 특히 안다르 팝업스토어가 자리한 유라쿠초 지점은 일본을 대표하는 번화가 긴자에 근접, 전국적으로 매장 방문객수가 가장 높은 지점 중에 하나로 꼽힌다.
안다르는 유라쿠초 마루이백화점에서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애슬레저룩은 물론 도쿄 한정판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마케팅에 나선다. 현지 애슬레저룩 트렌드와 착용감을 중시하는 현지 소비자의 특성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현지인의 키·체형을 고려한 디자인과 선호도가 높은 소재·색상을 다양하게 구비했다.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 이유는 지난해부터 요가와 필라테스 등 애슬레저룩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는 일본 애슬레저룩 시장이 지난해부터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다르는 지난 2022년 일본에 공식 온라인몰을 론칭하며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앞서 테스트 판매의 일환으로 대형 온라인몰 라쿠텐에서 레깅스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매출 확대 가능성을 엿봤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시장 공략에 강(强)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지난 2월 오사카 한큐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 데 이어 최근에는 현지 유명 요가 강사 등으로 구성된 앰배서더 프로그램 1기 모집을 마쳤다.
안다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일본 애슬래저룩 시장 확대에 가속도가 붙으며 K-애슬레저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애슬레저룩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소재 연구개발 능력, 글로벌 네트워크에 기반한 트렌드 분석으로 차별화된 혁신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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