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과 원자력 발전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유럽 원전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불가리아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과 라데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코즐로두이 원전 사업과 관련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라데프 대통령은 “코즐로두이 원전 7·8호기 건설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새로운 원전 건설은 큰 도전이지만 반세기 이상 원전을 안전하게 운전한 불가리아의 전문성과 경험, 그리고 현대건설이 보유한 전문성으로 충분히 성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원자력 협력은 불가리아의 원전 기술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는 수도인 소피아로부터 북쪽으로 약 200㎞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 내에 1100㎿급 원전 2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앞서 지난 2월 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15년 만에 해외 원전 시장 진출을 재개했다.
불가리아 전력 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코즐로두이 원전은 1969년부터 시공된 불가리아 최초의 원자력발전소로, 1~4호기는 노후화 문제로 폐쇄됐으며 현재는 러시아에서 개발된 가압경수로형 모델 5·6호기가 운영 중이다. 이번에 신규 건설이 확정된 7·8호기는 AP1000 노형이 적용될 예정으로 2035년까지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불가리아 원전 사업과 관련해 이날 불가리아 최대 건설사 가운데 하나인 GBS(Glavbolgarstroy)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향후 원전 건설에 협력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25~26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 있는 힐튼호텔에서 원전 로드쇼를 개최했다. 현대건설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전 세계 시장에서 수행한 원전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후 불가리아 정부 및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발표했다. 이후 기업별로 미팅을 진행했다. <본보 2024년 6월 20일자 참고 : [단독] 현대건설, 불가리아서 원전 기술력 알린다…로드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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