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소은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야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에 반대하기로 5일 당론을 정했다. 다만 친한(친한동훈)계 의원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의 탈당과 사과 요구가 이어지고 있어 당내 진통이 불거지는 모습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4일 오후 10시께 비상의원총회 시작 전 윤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했냐는 질문에 “탈당 요구를 해야 한다는 건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한 것”이라며 “총리와 (정진석) 비서실장에게 (탈당 요구를)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윤 대통령 탄핵을 두고는 “그 질문을 들으니 그렇다. 그런 질문에 하나하나 답해드리진 않겠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후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통해 야6당(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이 추진 중인 윤 대통령 탄핵소추 ‘반대’ 당론을 확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지지층과의 진통을 겪었고 이후 정권을 내준 만큼, 대통령의 입지가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데 뜻을 함께한 것이다.
여권 내 탄핵 저지선은 그었지만 계엄 선포가 초래한 현 정국을 타파할 방안을 두고는 갑론을박이 오가는 상태다. 친한계 주장대로 윤 대통령이 탈당할 경우 집권여당의 입지를 잃고 실각할 것이란 주장과, 현 사태에 대한 수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대치하고 있어서다.
실제 한 대표는 의원총회가 시작된 후 약 30분 만에 밖으로 나와 ‘친한’으로 꼽히는 박정하·정성국·서범수·한지아·장동혁 의원과 따로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도 의원총회 정회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탈당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탈당하지 않을 경우 한 대표가 강력한 리더십을 가지고 (윤 대통령을) 제명 또는 출당시켜야 한다”라며 “공수부대가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왜 들어오게 됐는지 내용을 소상히 밝히고 진솔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여권이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쏘아올린 현 정국을 타파할 뾰족한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위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 야6당은 오전 @시 @분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했다. 이르면 6일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치며 대여 압박을 이어갈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5일 예정된 대국민 담화에서 계엄 선포 관련해 민주당에 책임을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여권 내 진통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댓글4
꽁깍지
국민의힘도 같이 없어져라
결국엔 국민을 위해 생각하는게아니라 너희들 밥그릇 정권지키기. 특권 지키기구나...
탈당 해야 한다
말 많고 탈 많은 사람 처내자 살 사람은 살아야지 같이 죽을 필요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