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2024년 3분기 배터리 전기차(B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수소연료전지 전기차(FCEV) 등의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한 412만 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PHEV 판매량은 55.3% 증가한 161만 대에 달했으며, 중국 시장이 전 세계 PHEV 판매량의 80%를 차지했다. 특히, 여러 현지 브랜드가 상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BYD는 3분기 매출과 시장 점유율에서 각각 40.1%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하고 선두를 유지했다. 이어 리 오토와 화웨이가 후원하는 아이토(AITO)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으나, 두 회사 모두 시장 점유율이 10%를 넘지는 못했다.
트렌드포스는 중국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언급하며, 4위부터 10위까지의 브랜드는 매출과 시장 점유율 면에서 근소한 차이로 인해 점유율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BYD는 3분기 승용차 신에너지차(NEV) 112만 9,256대를 판매했으며, 이 중 PHEV는 68만 5,830대로 60.73%, BEV는 44만 3,426대로 39.27%를 차지했다. 트렌드포스는 BYD의 그룹 매출에서 BEV가 차지하는 비중이 4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3분기 글로벌 BE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251만 대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18.5%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BYD는 17.5%로 2위를 기록했다.
BEV 시장 3위부터 5위는 각각 SAIC-GM-울링, 폭스바겐, GAC 아이온이 차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인 브랜드는 SAIC-GM-울링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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