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교촌치킨이 대만에서 확산일로다. 지난달 대만 2호점올 오픈한 데 이어 한달 만에 3호점을 낸다. 앞서 교촌은 올해 초 대만 시장 진출을 위해 현 외식기업 라카파 인터내셔널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8월 현지 1호점을 오픈한 바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 3호점이 오는 25일 대만 신콩미츠코시(Shin Kong Mitsukoshi) 백화점 지하 2층 푸드코트에 베일을 벗는다. 신콩미츠코시백화점이 위치한 신이 지역은 쇼핑몰·영화관 등 즐길 거리가 많아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핵심 상권이다. 또한 인근에 타이베이101 랜드마크 전망대가 자리 잡고 있어 유동 인구가 많다는 장점이 있다.
대만 3호점에서는 현지 식문화를 고려해 1인 메뉴를 선보인다. 1인용 자리는 12개에 달한다. 메뉴도 다양화한다. 앞서 1·2호점에서 큰 인기를 끈 ‘치맥'(교촌 수제맥주 ‘문베어브루잉’+치킨) 메뉴를 필두로 시그니처 치킨과 사이드 메뉴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세트메뉴도 강화해 현지인·관광객 입맛 공략에 나선다. 추후 그랩앤고(Grab&Go) 메뉴와 ‘교촌 시크릿 볶음면’ 2종을 포함한 ‘치면'(치킨+면) 메뉴도 선보일 방침이다.
교촌이 대만 핵심 상권에 연달아 매장을 개점하면서 대표 K-푸드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대만은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의 복귀 이후 이뤄진 첫 해외 진출 지역인 만큼 교촌이 매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향후 교촌의 가정식소스, 문베어브루잉, 간편식 제품도 대만 시장에 수입 유통을 확대할 방침이다.
송원엽 교촌에프앤비 신성장전략사업부문 혁신리더는 “앞으로도 교촌만이 선보일 수 있는 차별화된 소스 맛과 제품, 글로벌 신매장 컨셉을 적용해 전 세계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촌은 동남아뿐 아니라 북미 지역에서도 매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교촌은 올해 초 캐나다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외식기업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으며, 연내 캐나다에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하와이 매장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교촌은 7개국에서 총 67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