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이 글로벌 전략 제품 ‘신라면 똠얌’을 태국에 이어 싱가포르에 출시, 동남아시아 라면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초기 물량이 매진되는 등 흥행에 성공하면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출시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 19일부터 싱가포르 유통업체인 타이슈퍼마켓(Thai Supermarket)을 통해 신라면 똠얌과 신라면볶음면 똠얌 판매를 시작했다.
타이슈퍼마켓은 지난 1985년 설립된 태국 식료품·제품 전문점이다. 아페리아몰 내에 약 560㎡ 규모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신라면 똠얌은 타이슈퍼마켓에 입점되자 마자 매진되는 등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타이슈퍼마켓은 추가 물량을 확보해 이달 안에 신라면 똠얌 판매를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신라면 똠얌은 농심이 지난달 태국에 출시한 라면으로 미슐랭 1스타를 획득한 태국 유명 셰프 쩨파이(Jay Fai)의 똠얌 레시피를 신라면에 접목해 개발한 제품이다. 신라면과 똠얌이 어우러진 고급스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라면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타이슈퍼마켓측은 “신라면 똠얌은 미슐랭 1스타 쩨파이 셰프와 농심이 협력해 개발된 라면이라는 입소문으로 매진됐다”며 “초기 흥행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물량 확보에 나섰다”고 전했다.
농심은 싱가포르에 이어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 신라면 똠얌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글로벌 라면 핵심 시장으로 꼽히는 동남아 시장에서 내년 신라면 똠얌 단일 제품으로 1300억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본보 2023년 11월 23일 참고 농심 '신라면 똠얌' 내년 매출 목표 '1300억'…아세안 빅히트 노린다>
세계 세계 인스턴트라면 협회(WINA)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인도네시아(142억6000만개) 2위 △베트남(84억8000만개) 3위 △필리핀(42억9000만개) 7위 △태국(38억7000만개) 9위 등이 글로벌 국가별 라면 소비 ‘톱10’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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