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내년 투자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10가지 이슈를 공개했다.
골드만삭스는 23일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 주목해야 할 10가지 이슈 중 하나로 인플레이션 통제를 꼽았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고 미국 경기침체도 임박하지 않았지만 시장은 이미 연착륙에 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낮은 수익률에서 벗어나는 것도 강조했다. 주요 자산의 실질 수익률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만큼 보다 전통적인 투자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는 진단이다.
인플레이션 억제 완화도 강조했다. 추가 디플레이션은 오는 2024년 후반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약세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란 주장이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미국 시장 수익률이 다른 국가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 배경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우호적이지만 미국 시장이 보다 확실할 것이란 분석이다.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특히 고금리로 인해 일부 지역과 기업, 소비자 부문이 지속적인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채권 밸류에이션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밸류에이션 개선과 인플레이션 위험에서 성장 위험으로의 전환은 포트폴리오에 더 매력적이라는 게 골드만삭스 주장이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s)와 채권도 이번 10가지 이슈에 포함됐다. 캐리는 채권에서 얻은 수익과 보유에 필요한 자금 조달 비용의 차이를 말한다. 골드만삭스는 채권 간 캐리 트레이드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어 우호적인 상황에서도 채권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균형주식을 찾는 것도 중요해질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주식 시장이나 섹터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균일하지 않은데다 금리가 시장 예상보다 빨리 하락할 경우 상승 여력이 존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흥국 시장도 내년 주요 이슈 중 하나다. 골드만삭스는 신흥국 시장의 선별적 성과가 서서히 한계에 도달하고 있으며 더 높은 상승을 위해 미국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골드만삭스는 포트폴리오 헤징을 언급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의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위험자산이 현금을 능가하고 각 자산군이 서로 다른 위험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는 만큼 핵심 요소는 다각화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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