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베트남 브로커리지(주식중개)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였다. 베트남 증시에서 점차 영향력을 높이는 모습이다.
5일 베트남 하노이증권거래소(HNX)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은 지난해 브로커리지 시장 점유율 3.54%를 기록했다. 이는 현지 증권사 가운데 여섯번째로 높은 점유율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서 지난 2022년 시장 점유율 3.16%로 7위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07년 출범한 베트남 최초의 외국계 종합증권사로 자본금 기준 업계 2위 증권사로 평가받는다.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외에 온라인 계좌 개설과 비대면 마케팅 등 신속한 디지털 전환을 통해 시장 점유율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시장 점유율 3.12%로 업계 8위였던 KB증권 베트남법인은 올해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VPS증권은 시장 점유율 25.44%로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VN다이렉트증권이 9.36%로 뒤를 이었다. 자본금 기준 베트남 최대 증권사인 SSI증권은 7.73%로 3위에 그쳤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해외법인 자기자본이 약 4조원에 달할 정도로 글로벌 성장을 위한 투자에 집중해 왔다. 해외법인에서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세계 12개국에 법인을 두고 있다. 인도네시아법인은 2020년 주식시장 1위에 올라선 이후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인도 사업 확대를 위해 현지 10위권 증권사 쉐어칸을 인수했다. <본보 2023년 12월 12일자 참고 : 미래에셋증권, 인도 9위 증권사 4740억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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