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이 엔비디아 주식의 성장 가능성을 조망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 모틀리 풀은 최근 ‘엔비디아 주식에 2만 달러를 투자하면 백만장자가 될 수 있을까?’란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백만장자를 배출했다. 지난해에만 주가가 3배 이상 올랐기 때문이다. 현재 시가총액 500억 달러(약 66조9350억원) 이상의 기업 중 엔비디아는 지난 3년, 5년, 10년 동안 그 어떤 기업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230억 달러의 시가총액에서 출발한 엔비디아는 시장 기회에 따라 사업 전략을 변화시켜왔다. 특히 게임 및 전문가용 고성능 그래픽 카드가 이더리움 토큰 채굴에 탁월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엔비디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기 시작했다.
더 모틀리 풀은 지난 2016년 2만 달러(약 2700만원)를 투자해 엔비디아 주식을 샀을 경우 8년 후 그 가치가 100만 달러(약 13억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수익률은 67.4%에 달한다.
더 모틀리 풀은 엔비디아 주식이 장기적으로 우상향 할 것이라고 확신했지만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앞서 기록한 수익률 성장을 다시 이루기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더 모틀리 풀은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비즈니스의 다음 단계에 대한 기대치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AI 부문에서 지속적인 성공을 거둬야 할 뿐만 아니라 시장 자체의 지속적인 고성장, 그리고 엔비디아의 높은 밸류에이션 비율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 모틀리 풀은 “지난 8년 간의 놀라운 수익률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기대해선 안 된다”며 “100만 달러의 수익을 벌고 싶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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