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수주한 트램을 최종 납품했다. 지난달 마지막으로 트램을 출고하면서 123편성을 모두 납품 완료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바르샤바 트램 운영사인 트램와제 바르샤프스키(Tramwaje Warszawskie, TW)는 최근 3모듈 1편성을 인도 받아 시험 운행을 완료했다.
새 트램은 조만간 개통되는 볼라(Wola)의 트램 노선에 투입된다. 바르샤바 카스프자카(Kasprzaka)와 레두토바(Redutowa)까지의 새 트램 노선은 콘크리트 타설 작업 등 막바지 개통 준비 중이다.
마치에이 두트키에비츠(Maciej Dutkiewicz) TW 대변인은 “트램 선로의 마지막 구간에 대한 콘크리트 공사를 시작했다”며 “늦어도 계약서에 명시된 3월 25일까지 모든 개통 작업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바르샤바에는 양방향 5구간 트램 85량, 단방향 5구간 트램 18량, 단방향 3구간 차량 20량이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1월에 123편성 트램을 모두 납품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2019년에 폴란드 바르샤바의 트램 사업을 수주해 차량 123량(3358억원)을 공급해왔다. <본보 2019년 2월 11일 참고 [단독] '2전3기' 현대로템, 역대 최대 '3300억' 규모 폴란드 트램 수주> 2021년 7월에 초도물량 2량을 출고했다. <본보 2021년 7월 4일 참고 현대로템, 폴란드 바르샤바에 트램 초도물량 첫 수출>
트램은 5모듈 1편성(양방향/단방향 운전실)과 3모듈 1편성 세 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최대 시속 70km로 설계, 약 240명(160명/3모듈)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바르샤바시 일대 노선에 투입된다.
바르샤바를 위해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으로 설계됐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추진장치를 적용하고 최적화된 설계를 통해 트램 소비전력을 낮추게 된다. 운영 환경과 발주처의 요구사항을 고려해 차량이 일정거리(최소 120m 이상)에서 무가선으로도(외부 전력 공급 없이) 운행 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현대로템의 트램 납품 후 유지보수도 돕는다. TW와 15년간 유지보수 계약을 맺어 트램 부품 납품은 물론 바르샤바 직원 교육 등을 서비스한다.
바르샤바 트램으로 폴란드 철도 시장에 처음 진출한 현대로템은 폴란드 신공항사(CPK)의 고속철 사업에도 진출한다. 현지 철도 차량 제조업자인 네박(Newag)과 폴란드 고속열차 구매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의향서를 체결했다. <본보 2023년 9월 20일 참고 [단독] 현대로템, 폴란드 고속철사업 '출사표'…우크라 재건사업 교두보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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