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카타르의 2차 LNG 프로젝트에서 12척 건조 물량을 확보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에너지는 한화오션에 사전 예약한 슬롯(선박 건조 공간)과 같은 규모로 17만4000㎥급 LNG 운반선 12척을 비공개 발주했다. 공식 계약은 1분기 내 체결된다. 구체적인 수주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화 약 3조6600억원으로 추정된다.
카타르 에너지의 2차 프로젝트 발주 물량에서 첫번째는 지난해 10월 HD현대중공업에 17척 발주됐다. 이어 삼성중공업이 17만4000㎥급 LNG 운반선 15척을 수주했다.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척당 2억3000만 달러에 거래했다.
카타르에너지가 한국 조선소와 중국에 주문한 큐 맥스(Q-max)급 LNG 운반선 8척까지 더하면 2차 LNG 운반선 프로젝트에서 총 52개의 선석을 확보한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연간 LNG 생산량을 기존 7700만톤(t)에서 1억2600만t으로 확대하는 증산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카타르에너지는 LNG 증산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LNG 운반선 150척 이상이 필요하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