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미국 공장 2단계 증설에 맞춰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생산 능력을 기존 550만개에서 1100만개로 확대하는 만큼 현지 직원 수 역시 2배 가량 늘린다는 계획이다.
11일 클락스빌 산업 개발위원회(Clarksville-Montgomery County Industrial Development Board)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오는 2028년까지 미국 테네시주(州) 클락스빌 공장 직원 415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2단계 증설에 따른 생산량 증가에 맞춰 내년부터 본격적인 채용에 나선다. 이는 기존 인원에 더해 총 2000명의 현지인을 고용하게 되는 것으로 한국타이어는 클락스빌에서 두 번째로 큰 민간 사업자로 거듭나게 된다.
클락스빌 공장은 지난 2017년 4월 가동을 시작한 한국타이어의 미국 생산 거점이다. 초고성능 타이어와 승용차용 타이어, 경트럭용 타이어 등 연간 550만개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단계 증설은 지난해 8월부터 본격 추진됐다. 오는 2026년 증설 이후 이곳 공장 생산능력은 1100만개에 달할 전망이다. 당시 한국타이어는 주정부에 패스트트랙 보조금 신청도 완료했다. <본보 2023년 8월 11일 참고 [단독]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공장 2단계 증설…州 보조금 신청 완료>
클락스빌 공장 증설에 따라 글로벌 타이어 시장에서 한국타이어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타이어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한국타이어의 해외 시장 공략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합성고무는 2022년 3분기 톤당 286만2232원에서 지난해 263만6673원으로 하락했다. 천연고무는 같은 기간 240만7769원에서 207만9266원으로 떨어졌다.
물류비도 안정화된 상태이다.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 지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홍해 사태’ 전까지 1000포인트선 안팎에 머물렀다. 지난해 9월에는 948.68까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매출 비중은 국내와 해외 2대 8 수준인데 이는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가 3대 7이라는 점과 비교하면 북미 등 해외 공략에 더욱 집중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번 클락스빌 공장 증설과 인력 확대로 한국타이어 글로벌 시장 존재감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매출 9조68억 원, 영업이익 1조1728억 원, 순이익 8099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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