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브라질 시장에 브랜드 인기 모델 2종을 출시한다. 브라질 현지 파트너사와 관계를 재정립하고 현지 차량 수입과 유통을 직접 관리함에 따라 현지 판매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있어 지속해서 인기 모델 위주로 편성될 전망이다.
11일 현대차 브라질판매법인(HMB)에 따르면 현대차는 하반기 브라질 시장에 아이오닉5와 팰리세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가격과 성능에 대한 정보는 하반기 사전 예약 판매 시 공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형 코나와 싼타페 출시 여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투싼 페이스리프트 버전의 경우 2분기 브라질 전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신규 모델 출시에 따라 현지 공장 생산 제품 범위 확대에도 나설 전망이다.
현지 딜러사 ‘CAOA'(Carlos Alberto Oliveira Andrade)와 신규 파트너십 계약을 토대로 브랜드 정체성에 맞춰 현지 판매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29일 CAOA와 신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가 차량 수입과 유통, 마케팅 분야 권한을 일임하고, CAOA는 현지 차량 생산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현재 CAOA는 브라질 아나폴리스 지역에 자동차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 공장에서는 투싼 등 HMB 피라시카바 공장 생산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은 차량이 생산되고 있다. <본보 2024년 3월 5일 참고 현대차, '갈등 완전 봉합' 브라질 CAOA와 차량 생산 신규 계약 체결>
브랜드 일원화 차원에서 현지 네트워크도 통합하고 있다. 250여개 현지 판매 대리점에서 통합된 판매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는 지난해 시작한 현지 판매망 리뉴얼 작업 프로젝트 ‘원게이트’의 일환이다. 원게이트는 HMB와 CAOA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매장을 HMB 직영 매장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차는 브라질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지속해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최근 그룹 차원에서 브라질에 55억 헤알(약 1조4806억 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아이오닉5와 코나 일렉트릭 등 전동화 차량을 브라질 시장에 투입한다. 올해 양산할 예정인 기아의 준중형 전기 SUV인 EV5도 출시해 브라질 전동화 라인업을 지속해서 확대한다. 그린 모빌리티 혁신 프로그램 대응의 하나로 브라질 현지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FFV(혼합연료차량) 전용 파워트레인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지역에서 수소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브라질 현지에 중남미지역 수소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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