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중국 어린이 영양제 성장세가 돋보인다. 중국 국민 생활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육아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지고 있다. 어린이 영양제 라인업을 갖춘 국내 기업에게는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16일 중국 영유아산업관찰(母婴行业观察)·징동건강(京东健康)에 따르면 올해 중국 어린이 영양제 시장 규모는 1000억위안(약 18조3160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2년(800억위안)보다 25% 성장한 규모다.
중국 출산율이 줄고 있음에도 어린이 영양제 시장이 성장하는 이유는 고품질 프리미엄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어린이 영양제 주요 소비층은 고학력·고소득자로, 영양 섭취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어 자녀 양육 시 고품질 프리미엄 영양제품을 구매한다는 것이다. 주로 DHA, 칼슘·철·아연, 유산균, 비타민 등 영양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어린이 영양제를 구매할 때 △제품 성분 △브랜드 평판 △정품 보장 등을 고려한다. 천연·유기농 여부, 성분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는지 등을 확인한다는 것이다. 독일이나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도 짙다.
국내 기업에게 성장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중국에서는 ‘한국산=고급’이라는 이미지가 형성돼 있어서다.
국내 제약사들은 일찌감치 어린이 영양제 사업에 뛰어 들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종합 영양제뿐 아니라 프로바이오틱스, 홍삼 등 특정 성분을 고용량으로 첨가한 단일 영양제도 출시해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고려했다. 동아제약 ‘미니막스’, 일동제약 ‘비오비타 키즈골드’, 한미약품 ‘텐텐정’, 삼아약품 ‘노마F’ 등이 대표적이다.
식품 기업들도 어린이 영양제 라인업을 개발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홍이장군을 내놓으면서 성인에 국한됐던 홍상 상품 소비자층을 아동으로 넓혔다. 대상웰라이프도 지난해 어린이 구강 향균제 ‘마이키즈 프로폴리스 스프레이’를 출시했다. 입에 손쉽게 뿌려 먹을 수 있는 형태다. 영양제 섭취를 꺼리는 아이들을 위해 영양사가 직접 제품 개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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