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남미 전략 모델 ‘HB20’와 해외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크레타’ 등 브라질 대표 볼륨모델 2종이 브라질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HB20은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2위, 크레타는 SUV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16일 브라질자동차판매업협회(Fenabrave)에 따르면 현대차 HB20은 올해 들어 2월까지 총 1만2765대 판매를 기록, 현지 베스트셀링카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인 폭스바겐 폴로(1만5321대)와의 격차는 2556대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3위는 피아트 아르고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총 1만1203대가 판매됐다. 이어 쉐보레 오닉스와 피아트 모비가 각각 1만13대와 1만7대로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HB20과 함께 현대차 현지 인기 차종으로 꼽히는 SUV 모델 크레타는 같은 기간 총 9283대가 판매되며 6위를 기록했다. 전체 시장에서는 6위이지만, SUV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지만 대부분 현지 운전자은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는 이들 모델을 앞세워 브라질 시장 점유율을 지속해서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HB20에 거는 기대가 크다.
HB20은 지난 2021년 브라질 자동차정보제공 ‘오토인포르메'(Autoinforme)가 실시한 ‘자동차 재판매 가격 인증'(Highest Autos Resale Value Seal) 조사에서 현지에서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모델로 꼽히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년간 조사된 잔가율(신차 가격 대비 중고차 가격 비율)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인 17.2%를 나타내며 가치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자동차 재판매 가격 인증 조사는 자동차 구매 1년 뒤 재판매 평균 가격을 토대로 순위를 매긴다. 세그먼트별 총 17개 부문으로 나눠 잔존가치를 평가한다. 당시에는 20개 브랜드 총 126개의 모델을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된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12년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시에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HB20을 출시했다. 브라질 진출 6년 만인 2018년에 100만대 생산·판매를 돌파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6년부터 파라과이와 우루과이에 수출되고 있으며 지난해 7월부터는 콜롬비아로도 수출을 시작했다. 지난 2021년 4월에는 안정성을 높인 2022년형 HB20을 선보이며 그동안 옵션으로 제공하던 사이드 에어백 등을 기본 제공하는 등 인기몰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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