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영국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현지 직원들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평가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직원 간 긴밀한 협업 문화와 높은 업무 참여도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영국판매법인은 최근 그레이트 플레이스 투 워크(Great Place To Work, GPTW)로부터 ‘2024년 영국 최고의 직장(Best Workplace)’ 상을 수상하며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을 받았다. 현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설문조사를 통해 평가를 진행한 결과이다. 기아 영국 직원들은 △업무환경 △분위기 △경영진에 대한 신뢰도 △기업 전략 △애사심 △복리후생 △업무시설 △고용안전성 등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GPTW는 기업의 직장 문화와 직원 경험, 리더십 부문 등을 평가해 일하기 좋은 직장을 선정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직원 수를 유지하고 수익과 혁신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평가 방식은 간단하다. 실제 기업에 근무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만족도 조사와 조직 문화에 대한 설문 조사를 점수로 환산한다. 만족도 조사는 총점의 3분의 2, 설문 조사는 3분의 1 비중을 차지한다.
GPTW 인증의 경우 직원들의 신뢰도와 만족도를 근거로 주어지는 글로벌 벤치마크이다. 매년 60개국에서 1만 개 이상 기업이 해당 인증을 받기 위해 신청하고 있지만, 실제 인증을 받은 기업은 소수에 그친다. 회사 문화에 대한 직원들의 실시간 피드백을 통해 주어지는 유일한 공식 인정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기업들이 도전하고 있다.
젬마 벤보우(Gemma Benbow) 기아 영국판매법인 인사 총괄(people and organisation director)은 “지난해 여성을 위한 최고의 직장 꼽힌 데 이어 또 한 번 영예를 얻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직원 만족도는 고객 중심 조직인 기아에게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베네딕트 고트레이(Benedict Gautrey) GPTW UK 매니징 디렉터는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은 브랜드 리더십에 대한 신뢰를 키우는 것은 물론 직원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준다”며 “올해 영국 최고 직장 목록에 포함된 기아 영국을 다시 한 번 축하한다”고 전했다.
기아 영국판매법인에 앞서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도 올해 초 GPTW로부터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HMA 직원 73%가 HMA를 일하기 좋은 곳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미국 기업 평균치(57%)보다 16%포인트나 높은 수치였다. <본보 2024년 1월 17일 참고 현대차, 美서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 획득>
한편 그레이트 플레이스 투 워크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그레이트 플레이스 투 워크 인증을 받은 기업에서 훌륭한 상사를 찾을 가능성이 4.5배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출근에 대한 기대감은 93% 높았으며, 공정한 급여와 승진 기회를 얻을 가능성은 2배 이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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