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일본 롯데 유럽 자회사 롯데 베델(Lotte Wedel)이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초콜릿 체험관을 오픈한다. 유럽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현지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베델은 올해 가을 바르샤바에 초콜릿 팩토리·뮤지엄(이하 초콜릿 팩토리)을 개관한다. 초콜릿 팩토리는 바르샤바 시내에 있는 스카리솁스키 공원(Skaryszewski Park)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바르샤바 국립경기장, 바르샤바 국립미술관, 바르샤바 왕궁, 동물원 등의 유명 관광지가 주변에 자리하고 있어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롯데 베델은 초콜릿 팩토리를 바르샤바의 새로운 명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과거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 가공 시설로 사용됐던 건물을 공장 겸 박물관으로 변신시켜 역사적 의미를 살렸다. 건물 외관은 거대한 판형 초콜릿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다.
전체 8700㎡ 규모의 초콜릿 팩토리의 절반에는 박물관, 나머지 절반에는 공장이 들어선다. 박물관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오감으로 초콜릿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공장에는 생산 라인, 연구개발 시설, 수제 공장 등이 조성된다.
롯데 베델은 유럽 생산 라인 증설에 이은 초콜릿 팩토리 설립을 통해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 베델은 지난해 5월 바르샤바 프라가 포우드녜구(Praga-Południe)에 초콜릿·제과 생산 시설 확장에 착수했다. 올해 3분기 완공될 예정이다.<본보 2023년 5월 31일 참고 '원롯데' 강조한 롯데, 日롯데 베델 유럽서 공장 확장…685억 투자>
마시에이 헤르만(Maciej Herman) 롯데 베델 최고경영자(CEO)는 “롯데 베델은 공정 최적화, 생산 역량 제고, 연구개발 센터 확장,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한 지속적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초콜릿 팩토리를 방문해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초콜릿 세계를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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