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베트남 국립대학교와 손 잡고 현지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인재 양성에 나선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베트남 미래 혁신 인재 육성을 위한 협력센터 신설 계획의 연장선이다.
20일 현대자동차 베트남 합작사 현대탄콩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9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학교 호아락 캠퍼스에서 하노이국립대와 베트남 자동차 기술 및 엔지니어링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하노이국립대 학교 우수 학생들을 선발해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과 더불어 현대차 한국 본사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궁극적으로 고급 인력 양성을 통해 베트남 엔지니어링 및 기술 분야 교육과 연구의 질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베트남 자동차 산업 발전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특히 이번 산합협력 협약은 정 회장의 인재 양성 계획의 연장선이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해 6월 하노이 국립대와 미래 혁신 인재 육성을 위한 협력센터를 신설하기로 약속했다. 당시 하노이 국립대 호아락 캠퍼스에서 레 꾸언 총장과 직접 만나 협력센터 설립에 합의한 바 있다. 정 회장은 “하노이 국립대와 자동차산업 산학 협력을 통해 우수한 미래 혁신 인재 육성을 희망한다”며 “현대차그룹뿐 아니라 많은 협력사들이 베트남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베트남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기백 글로벌KD사업실장(상무)은 “가까운 시일 내에 양측은 협력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호아락에 협력 사무소를 설립할 예정”이라며 “선도적인 첨단 기술을 통해 재능 있는 학생을 양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과학 기술 연구 및 개발 과정에서 유용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산학협력 협약이 현지 직업 훈련의 밸런스를 맞추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것은 현대차가 베트남에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방식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월 베트남 시장에서 총 2033대를 판매, 1위에 올랐다.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약화가 심화된데다 설 연휴 기간까지 포함돼 전체적인 소비량이 최대 60% 가까이 줄어들었음에도 유일하게 2000대 이상 판매고를 달성했다. 올들어 2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5552대이다. <본보 2024년 3월 13일 참고 현대차, 2월 베트남 자동차 판매 '1위'…기아 '톱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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