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짓는 첫 전기차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채용 박람회를 개최한다. 가동까지 약 반년이 남으면서 주요 협력사들과 인력 확보에 나섰다. 올해 약 3500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미국 조지아주 인력 개발 기관인 ‘워크소스 조지아(Worksource Georgia)’에 따르면 HMGMA는 오는 4일(현지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조지아주 ‘사바나 기술 대학(Savannah Technical College)’에서 채용 박람회를 연다. △현대글로비스 △현대머티리얼 △현대제철 △현대트랜시스 △현대모비스 △아진산업 △대창시트(DSC) △에코플라스틱 △한온시스템 △경신그룹 △PHA △서한오토 △서연이화 △세화 등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와 협력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들은 제조와 물류, 기술, 행정 등에서 채용 기회를 알리고 적합한 인재를 찾는다. 올해 HMGMA와 협력사들이 창출할 일자리는 약 3500개로 알려졌다.
HMGMA는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건설 중인 세계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이다. 약 1183만㎡(약 358만 평) 부지에 55억 달러(약 7조4100억원)을 들여 지어진다. 지난 2022년 10월 건설이 시작됐다. 당초 2025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연내로 앞당겨졌다. HMGMA는 올해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해 연간 30만 대를 생산하고 점차 50만 대까지 늘린다. 아이오닉7을 포함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브랜드 6개 차종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미국에 공장을 세우며 협력사들도 투자를 단행했다. 아진산업은 HMGMA에 부품을 공급할 목적으로 조지아주 불로크 카운티 브루스 얀 커머스 파크에 공장을 설립한다. 3억1700만 달러(약 4270억원)를 투자하고 약 630명을 고용한다. 에코플라스틱도 2억500만 달러(약 2760억원)를 쏟아 전기차용 범퍼와 내·외장재를 생산할 공장을 건설한다. 8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456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자동차 냉난방 시스템을 제조하는 한온시스템은 HMGMA 인근에 4000만 달러(약 540억원)를 투입, 신공장을 세우고 160명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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