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이 일본에 신라면을 기반으로 개발한 이색 콜라보 메뉴를 출시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농심은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토대로 콜라보 메뉴를 꾸준히 선보이며 로컬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2일 일본 외식업체 스아게(Suage)에 따르면 농심과 손잡고 신라면을 활용해 개발한 콜라보 메뉴 ‘신 스아게 라면'(シン・すあげラーメン)을 론칭했다. 스아게가 홋카이도 삿포로, 도쿄 시부야·마루노우치·이케부쿠로·기치죠지 등에서 운영하는 9개 매장에서 오는 21일까지 기간 한정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스아게는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작된 국물이 있는 카레요리 스프카레 전문 레스토랑 스아게를 운영하고 있다. 엄선된 재료로 만든 다양한 메뉴가 로컬 소비자는 물론 해외여행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스프카레 맛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신 스아게 라면은 스아게의 스프카레에 신라면을 접목한 메뉴다. 영콘, 브로콜리, 피망 등 야채와 삶은 계란, 베이컨 등의 재료를 추가해 풍부한 맛을 살렸다. 면과 야채 등을 건져먹고 남은 국물에 밥을 말면 마지막 한숟갈까지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농심은 스아게 콜라보 메뉴 출시를 기념한 이벤트를 펼치며 고객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7일까지 농심과 스아게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을 팔로우하고 콜라보 이벤트 관련 게시물을 리트윗하면 참가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행운의 주인공 10명에게 신라면, 스아게 스프카레 제품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농심은 “스아게 스프카레에 신라면을 더해 매운맛이 일품인 콜라보 메뉴를 선보인다”면서 “마지막 한방울까지 먹고 싶은 ‘궁극의 맛을 지닌 스프카레 라면’을 콘셉트로 개발했다”고 전했다.
농심은 일본 기업과 협업해 콜라보 메뉴를 연달아 출시하며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일본 나가노현에 자리한 ‘류오 마운틴 리조트'(竜王マウンテンリゾート)와 손잡고 해당 리조트 내 소라 테라스 카페에서 신라면 김치 기반 콜라보 메뉴 ‘유키야마 토마토 신라면 김치'(雪山トマト辛ラーメンキムチ), 신라면 기반 콜라보 메뉴 ‘탄탄 신라면'(担々辛ラーメン) 등을 선보였다.<본보 2024년 3월 4일 참고 농심, 일본서 '신라면 김치' 제2의 메가브랜드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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