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세대 MM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보급형 전기차 모델 ‘CLA EV’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는 최근 CLA EV 혹한기 주행 성능 테스트를 시작했다. 글로벌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파이미디어(CarSpyMedia)가 지난 1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분5초 분량 영상을 게시했다. 일부 스파이샷이 공개된 적은 있었으나 직접적인 테스트 영상이 송출된 것은 이례적이다.
벤츠가 CLA EV 혹한기 테스트를 시작한 것은 콘셉트카 공개 약 7개월 만이다. 앞서 벤츠는 지난해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3 IAA Mobility’에서 전기 CLA 콘셉트를 공개한 바 있다.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따라 전기차 출시를 서두르는 만큼 테스트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벤츠는 소형차 라인업 개편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3가지 보급형 EV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내놨었다.
CLA EV는 차세대 MM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전기차이다. 장거리 주행 능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경쟁 모델로는 테슬라 모델3가 꼽힌다.
CLA EV 1회 충전 주행거리는 750km 이상이 될 전망이다. CLA 콘셉트 기준 에너지 소비량은 5.2mi/kWh(12kWh/100km)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벤츠 전기차 최초 800V 급속 충전 시스템이 탑재된다. 15분 만에 최대 400km(248마일)의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도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이다. 벤츠 내부에서는 브랜드 디자인 진화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든 바그너(Gorden Wagener)는 벤츠 최고 디자인 책임자(Chief Design Officer, 이하 CDO)는 “브랜드의 풍부한 디자인 유산의 상징적인 요소를 재해석해 완전히 새로운 얼굴로 만들어졌다”고 예고했다.
한편 벤츠는 EQS 세단, EQS SUV, EQB, EQE 세단, EQE SUV를 포함한 5개의 전기차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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