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1분기 스페인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톱5’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는 지난달 2위에 올라 향후 판매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7일 스페인 자동차딜러협회(Faconauto)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1분기(1~3월) 스페인 시장에서 총 1만3572대를 판매, 1분기 브랜드 판매 순위 5위를 기록했다. 지난 3월의 경우 4892대를 판매, 월간 판매 순위 2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1분기 1만2765대를 판매하며 9위에 랭크됐다. 3월의 경우 6위(3891대)를 차지했다.
1위는 토요타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총 2만4181대를 판매했다. 푸조는 1만6737대로 2위, 르노는 1만6703대로 3위에 올랐다. 이어 폭스바겐은 1만4865대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6위부터 8위는 △벤츠(!만3425대) △시트로엥(1만3163대) △세아트(1만2976대), 10위는 △다시아(1만555대) 순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기아는 i20와 리오 등 현지 인기 모델을 앞세워 현지 수요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 모델은 스페인에서 판매되는 가솔린 사용 차량 중 가장 고장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지며 현지 운전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현지 입지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양사는 지난 1월 스페인 소비자보호협회(OCU)가 진행한 자동차 브랜드 신뢰도 평가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상위권에 랭크됐다. 100점 만점 기준 기아는 89점을 획득해 5위, 현대차는 87점을 받아 7위를 기록했다. 현지 소비자들의 참고서 역할을 하는 OCU가 자동차 브랜드 신뢰도 순위를 발표한 만큼 이번 조사 결과는 올해 판매량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OCU는 비영리기관으로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소비자 단체 중 하나이다. 30만 명 이상 회원이 소비자의 이익 증진을 위한 활동을 수행한다. 자동차 브랜드 신뢰도 평가의 경우 매년 초 발표되며 전년 활동을 기준으로 점수를 따져 순위를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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