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투자한 멕시코 최대 항구 ‘라자로 카르데나스(Lázaro Cárdenas)’ 물류 인프라 확대가 순항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 멕시코는 멕시코 미초아칸주 라자로 카르데나스 항구의 인프라 건설을 본격화한다.
현대글로비스는 라자로 카르데나스 항구 터미널의 7만2100제곱미터(㎡)가 넘는 면적에 새 하역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하역장에는 차량 보관, 에어 드라이 클리닝, 액세서리화, 터치업 조정 및 기타 추가 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야드 건설은 2단계로 나눠 총 20개월 간 진행된다. 1단계 8개월, 2단계 12개월에 걸쳐 개발할 예정이다. 운영 및 유지관리는 40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라자로 카르데나스항에 1억3971만 멕시코페소(약 115억원)가 넘는 금액을 투자했다. <본보 2023년 12월 7일 참고 현대글로비스, 멕시코 최대 항구에 '100억원↑' 투자...라틴 지역 물류 인프라 확대>
현대글로비스 멕시코는 “성장 계획의 일환으로 자동차의 적재, 하역, 보관 및 처리를 위한 적절한 안전 및 운영 조건을 충족하는 설계로 라사로 카르데나스 항구 지역 내 차량 취급을 위한 야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화물 이동의 증가와 대규모 해운 회사의 설립은 라자로 카르데나스 항구의 물류 및 운송 체인의 발전을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현대글로비스가 멕시코 라자로 카르데나스항에 인프라를 건설하는 건 중미 지역으로 향하는 운반 차량이 늘고 있어서다.
멕시코 해군부(Semar)의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라자로 카르데나스 항구는 10만843대의 수출입 차량을 처리했다. 이는 2022년에 비해 4.7% 증가한 수치이다. 10만대의 차량 중 41만7869대의 차량이 아시아에서 멕시코 터미널로 수입됐고, 나머지 3만9906대가 해외로 운송됐다.
라자로 카르데나스항은 태평양 유역 내 철도와 부두로 연결되는 육상 접근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아시아에서 수입되는 제품을 하역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해 있다. 항구 터미널은 요코하마, 상하이, 홍콩, 대만, 싱가포르, 밴쿠버, 로스앤젤레스, 파나마, 발파라이소 등 태평양 항구로부터 대량, 컨테이너 화물 및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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