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세계 4대 항만 운영 업체인 홍콩 ‘허치슨(Hutchison Ports)’의 최고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대규모 투자를 통한 물류 인프라 혁신 등을 통한 효율성·수익성 개선 노력이 인정을 받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허치슨은 지난 1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글로벌 물류 박람회 ‘로지스틱스 월드 서밋&엑스포(The Logistics World Summit & Expo)’에서 멕시코 라자로카르데나스항 내 자사 터미널을 이용하는 파트너사 중 작년 한 해 뛰어난 성과를 보인 5대 기업을 뽑았다. 현대글로비스와 △하이센스 △프라이멕스 △벨루가로지스틱 △트루퍼가 이름을 올렸다.
허치슨은 이들 파트너사가 자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물류 업무를 효율적으로 발전시켰다고 평가했다. 전체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밀려드는 화물을 적기에 처리했다는 설명이다.
가브리엘라 나바스 갈린도 허치슨 상업관리자는 “이들 회사는 4개월 만에 집중된 이례적인 바쁜 시즌을 극복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와 협력하여 상당한 개선을 구현했다”며 “표준 프로세스를 변화시켜 훨씬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개선 사항을 모색하고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멕시코 최대 항구인 라자로카르데나스항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억3971만 페소(약 114억원) 이상을 쏟아 항구 터미널 내 약 7만2100㎡ 부지에 새 하역장을 건설한다. 건설 기간은 2단계에 걸쳐 20개월이다. 새로운 하역장에 △차량 보관 △에어 드라이 클리닝 △액세서리화 △터치업 조정 등 기타 추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한다.
한편 허치슨은 멕시코는 물론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유럽, 미주, 오스트랄라시아 지역 26개 이상 국가에서 항구와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 규모는 전 세계 3만 명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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