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호주 블랙록 마이닝(Black Rock Mining)이 탄자니아 흑연 광산 개발을 위한 추가 자금을 조달했다. 파트너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과도 지분 투자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다.
블랙록 마이닝은 탄자니아 마헨지 흑연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1억1300만 달러(약 1560억원)의 기간 대출과 4000만 달러(약 550억원)의 추가 대출 등 총 1억5300만 달러(약 2110억원)의 자금 조달을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블랙록 마이닝은 기관·전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자금 조달로 1000만 호주달러(약 90억원)를 확보했으며 오는 2026년 첫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주요 파트너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과 4000만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논의 중인 가운데 곧 최종 승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5월 마헨지 광산에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투자하고, 25년 동안 연간 약 3만톤(t)씩 천연흑연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마헨지 광산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천연흑연 매장지다. 향후 25년 동안 흑연 채굴이 가능하다. 블랙록마이닝은 1단계로 약 1억8200만 달러(약 2400억원)를 투입해 연간 8만9000t을 생산할 계획이며 4단계까지 투자해 생산량을 34만7000t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블랙록 마이닝은 연이은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마헨지 광산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남아프리카개발은행(DBSA)으로부터 5960만 달러(약 800억원), 지난달 남아프리카 국영기업인 산업개발공사(IDC)에서 5340만 달러(약 720억원)의 대출 허가를 받은 데 이어 탄자니아 CRDB뱅크에서도 4000만 달러(약 530억원)를 빌릴 예정이다.
블랙록 마이닝이 마헨지 광산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흑연 공급망 구축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8월과 9월 마다가스카르와 탄자니아를 방문해 2건의 ‘흑연 공급망 구축 업무협약(MOU)’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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