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건강기능식품 ODM기업 콜마비앤에이치가 유럽 건기식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건강기능식품 헤모힘 신제품을 유럽에 론칭하고 향후 K-건기식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한국콜마의 자회사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콜마비앤에이치는 영국, 튀르키예 등에 건강기능식품 헤모힘G(HemohimG)를 수출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후 다른 유럽 국가에도 헤모힘G를 론칭하고 K-건기식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
콜마비앤에이치는 헤모힘G가 유럽인들의 취향을 고려해 기획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현지 소비자들이 익숙한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유럽 각국의 식품 규제를 철저히 준수해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베스트셀러 헤모힘을 내세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 건강기능식품 수요를 선점하려는 콜마비앤에이치의 행보로 해석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 2006년 당귀·천궁·작약 등을 활용해 헤모힘을 개발했다. 콜마비앤에이치가 고객사 애터미를 통해 판매 중인 헤모힘은 지난 2014년 이후 9년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헤모힘은 미국, 중국 등 2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인도 시장조사기관 모도르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는 오는 2029년 유럽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1065억9000만달러(약 146조79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838억8000만달러(약 115조5200억원) 규모인 현지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4.91%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고령층 확대에 따른 성인병 환자 증가가 시장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헤모힘은 연구 역량, 제조 능력을 결합해 개발한 한국 최고 수준의 건강기능식품”이라면서 “국내에서의 성공을 토대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