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리온이 중국에 오!감자(현지명 야!투도우) 생산라인을 추가 구축한다. 중국 현지 오리온의 7번째 공장으로 10년 만에 신규 투자다.
29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에 따르면 오리온 중국 법인은 선베이신구와 감자플레이크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선베이신구는 지난 2016년 국가급 기술경제개발구로 승격된 이후 선양시의 중요 신흥산업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
오리온은 이번 투자 협약을 토대로 선베이신구에 200억원을 투자한다. 연내 감자플레이크 생산라인과 감자창고을 완공한다는 목표다. 오!감자 등의 제품 원료인 감자플레이크를 생산 할 예이다.
K-열풍에 힘입어 오!감자가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자 생산 역량 강화를 통해 영토 확장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중국 성장채널로 꼽히는 간식점, 창고형 매장, 이커머스 등의 채널을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오!감자는 바삭하면서도 살살 녹는 독특한 식감이 호평을 받으며 중국 시장 내 대표 감자스낵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리온은 토마토맛, 스테이크맛, 허니버터맛, 치킨맛 등 다양한 오!감자를 선보이며 로컬 소비자들의 입맛 사로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오리온은 지난 2015년 중국 서북단 신장구에 위치한 베이툰시에 국내 제과업계 최초로 감자 플레이크 생산 공장을 세운 바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약 200억원을 투자해 감자플레이크 생산라인과 감자창고 구축을 추진 중으로 오!감자 등의 제품 원료인 감자플레이크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매출 규모가 큰 감자스낵 원료의 자체 생산을 통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원가 효율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은 1993년 베이징사무소를 개설하고 중국에 진출했다. 지난 1997년 베이징 인근 허베이성 랑팡, 지난 2010년 광저우, 지난 2014년 선양에 공장을 설립하고 현지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오!감자를 비롯해 초코파이(현지명 하오리요우파이), 스윙칩(현지명 하오요우취), 고래밥(현지명 하오뚜어위) 등을 내세워 현지 제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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