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방위산업업체 ‘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호주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량(IFV) 레드백에 장갑차용으로 개발한 기관포를 공급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노스롭 그루먼은 한화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HDA)와 IFV 레드백에 통합될 ‘Mk44 스트레치 부시마스터 체인건®(Mk44S)’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노스롭 그루먼은 129대의 Mk44 스트레치 부시마스터 체인건을 생산해 오는 2026년 초기 납품한다. 한화는 호주 육군 궤도형 장갑차 획득 사업 획득을 위한 성능 테스트에서부터 노스롭 그루먼의 기관포를 장착해 평가에 임한 바 있다.
Mk44S 부시마스터 체인건은 미국과 영국 등 나토 19개 동맹국이 사용하는 모든 종류의 30mmx173mm 구경탄을 발사할 수 있다. 노스롭 그루먼의 첨단 탄약 제품군과 상호 운용이 가능하다. 새로운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공중 폭발 탄약이 포함돼 있어 호주에 최첨단 탄약 기술을 제공한다. 모든 포탄에는 공중폭발 및 근접폭발을 설정할 수 있는 신관이 탑재됐다. 유사시 일부 부품만 교체해 40mm 기관포로 손쉽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호환되는 고급 탄약 제품군에는 다기능 기폭 탄약, 장갑 관통 탄약, 근접 신관 탄약이 포함된다. 이러한 다양한 탄약을 통해 운영자는 다양한 지상과 공중 위협에 가장 효과적인 탄약 유형을 즉각적으로 선택해 대응한다. 현재 전 세계 65개 동맹국의 육상, 공중, 해상 기반 전투 플랫폼에서 2만여 대의 Mk44S 부시마스터 체인건이 운용되고 있다.
제니퍼 존네벨드(Jennifer Zonneveld) 노스롭 그루먼 부시마스터 체인건 담당 이사는 “부시마스터 체인건은 성능과 신뢰성으로 인해 전 세계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동포”라며 “노스롭 그루먼은 한화가 주도하는 팀 레드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호주 육군에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중형 구경의 능력을 제공하고, 향후 수년간 시스템의 관련성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 말 호주 국방부와 레드백 129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규모는 3조1649억원이다. 한화에어로 호주법인 한화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는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위치한 한화 장갑차 생산센터(H-ACE)에서 레드백을 생산해 오는 2028년까지 순차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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