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무신사가 ‘K-패션’의 일본 유통망 확대에 첨병 역할에 나섰다. 경쟁력 있는 국내 중소 패션 브랜드를 발굴하고 현지 진출에 팔을 걷어 붙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가 일본 공식 온라인몰에서 ‘몬스터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몬스터 세일에는 △마땡킴 △스탠드오일 △라퍼지포우먼 △크랭크 △새터 등 740여개 패션 브랜드가 참여한다. 최대 할인율은 85%다.
올해 일본 공식 온라인몰에 입점한 인사일런스우먼와 에이이에이이(aeae)도 데뷔전을 치른다. 또한 ‘몬스터 추첨 챌린지’가 예정돼 있다. 젠틀몬스터X블랙핑크 제니 컬래버레이션 선글라스와 샤넬 클래식 카드 홀더 등 인기 품목을 100엔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다.
무신사는 일본에 K-패션 트렌드를 알리고 입점 브랜드의 현지 진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기업간거래(B2B) 쇼룸과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브랜딩 현지화 등 다양한 지원에도 나선다.
무신사는 유통 판매 채널 확장을 가속화하는 데 역량을 쏟고 있다. 2월에는 도쿄에서 쇼룸을 진행하며 △글로니 △기준 △락피쉬웨더웨어 △레스트앤레크레이션 등 7개 브랜드를 선보였다. 당시 일본 유명 편집숍과 백화점 등 패션·유통업계 바이어 150여명이 현장을 찾았다. 국내 브랜드들은 바이어들과 현지 팝업 스토어와 특별 협업 상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며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기도 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몬스터 세일 행사로 K-패션 브랜드가 가진 고유한 매력이 일본 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며 “그간 무신사가 쌓아온 일본 사업 노하하우와 주요 유통처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입점 브랜드의 일본 진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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