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신라면세점이 글로벌 뷰티기업 코티(Coty)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면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옴니채널 마케팅을 펼치며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17일 영국 면세전문지 무디데이빗리포트 등 외신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코티와 협력을 강화한다. 2022년 이후 디지털 마케팅·혁신 분야의 여러 프로젝트를 함께 펼쳐온 코티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것이다.
귈렘 수쉬(Guilhem Souche) 코티 글로벌 면세사업 부문 부사장은 “뷰티 면세시장 환경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가운데 차별화된 디지털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중요한 경쟁력”이라면서 “핵심 파트너사 신라면세점과 협력해 신규 디지털 이니셔티브를 추진한다”고 전했다.
양사가 공개한 옴니채널 마케팅 전략은 △디지털 혁신 △데이터 분석 △코티 독점 상품 공개 △시장 확대 등 4가지 축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양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옴니채널 마스터클래스를 시작으로 O2O(Online to Offline) 마케팅 캠페인을 펼치며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최초로 옴니채널 ‘슈퍼 브랜드 위크’를 개최해 브랜드 프로모션 등을 펼칠 예정이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의 기술을 적용한 몰입형 O2O 플랫폼도 개발한다.
또 데이터 분석을 통해 파악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전략을 시행하며 고객 참여도·충성도를 제고한다는 복안이다. 서울 소재 신라면세점 매장에서 VIP 마스터클래스를 열고 코티 화장품·향수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메이크업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VIP 마스터클래스 온라인 생중계도 실시한다.
아울러 코티는 신라면세점 독점 상품을 지속적으로 론칭하며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을 거점으로 삼아 다른 국가로 협력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저울질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이 진출한 홍콩, 싱가포르, 마카오 등 아시아 국가가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된다.
김보연 호텔신라 이커머스 부문 팀장은 “코티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면세 업계의 디지털 마케팅 표준을 재정의하기 위한 협력을 이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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