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콜롬비아에서 기업간거래(B2B) 쇼룸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센터(이하 BIC)’ 운영을 시작했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이니지’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중남미에 여섯 번째 BIC를 마련해 B2B 고객사를 발굴하고 사업 확장에 나선다.
19일 라노타 이코노미카 등 외신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BIC를 개소했다. BIC는 병원과 학교, 호텔, 사무실 등 특정 공간에 특화된 LG전자의 B2B 솔루션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쇼룸이다.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상담도 이뤄진다.
LG전자는 현지 환경과 고객의 특성을 고려해 각 BIC를 운영하고 있다. 가령 미국 LA 소재 BIC는 의료기기·헬스케어 기업들이 밀집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병원 내 솔루션에 특화됐다. 친환경 냉방 제품 수요가 높은 인도 첸나이에서는 친환경·고효율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BIC를 구성했다.
이번에 콜롬비아에 오픈한 BIC는 사이니지에 집중했다. 디지털 아트를 입힌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와 빛 투과율을 높인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등 최신 제품들이 대거 전시됐다. 지하철과 공항, 소매유통점, 교육기관 등 여러 응용처별로 사이니지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 수 있도록 꾸며졌다. 또한 수술·진단에 쓰이는 의료용 모니터, 세로화면에 최적화된 ‘스탠바이미’ 등 여러 TV 제품도 쇼룸 한켠을 차지했다.
LG전자는 새 쇼륨을 통해 B2B 제품을 홍보하고 신흥 시장인 중남미를 공략한다. LG전자는 지난해 B2B에서 20조원이 넘는 매출을 거뒀다. 2030년까지 4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달성하고자 BIC를 전 세계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최근 인도 콜카타와 미국 뉴저지에 BIC를 오픈했다. 이는 인도에서 다섯 번째, 미국에서 네 번째 BIC다. <본보 2024년 5월 22일 참고 LG전자, 美 본사에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센터’ 오픈…파트너 기술 체험>
LG전자는 전 세계 50여 곳에 BIC를 열었다. 중남미에는 이번 콜롬비아를 비롯해 페루, 칠레, 멕시코, 파나마, 브라질 등 6곳에 BIC를 개소하며 현지 고객사들을 겨냥한 밀착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페루 수도 리마에 초대형 LED 사이니지를 공급하는 성과를 냈다. 140개 패널을 이어 붙여 120㎡ 크기의 LED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