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산책을 하던 셰퍼드가 위급한 상황에 처한 실종자를 발견했다고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피플지(誌)가 보도했다. 녀석은 은퇴한 경찰견이었으나 경찰견 특유의 촉을 잃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에서 살고 있는 수컷 셰퍼드 ‘베어(Bear)’는 지난달 28일 주인과 함께 장거리 산책을 하고 있었다.
앞서 베어는 경찰견으로 복무하다가 은퇴를 한 12살짜리 노령견이었다. 더구나 녀석은 노령의 몸으로 수술까지 받은 상태였다.
그런데도 베어는 산책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다시 한 번 ‘프로 모드’를 발동했단다.
이날 베어는 산책로 인근에 있는 덤불로 주인을 이끌었다. 베어를 따라간 주인은 쓰러진 남성을 발견했다.
남성은 젖어 있었고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단다. 놀랍게도, 이 남성은 경찰이 찾지 못하고 있던 실종자였다는데.
베어는 실종자를 수색하라는 명령을 받은 경찰견이 더 이상 아니지만, 위급한 상태였던 남성을 스스로 찾아낸 것이었다. 베어 덕분에 남성은 경찰들의 도움을 받게 됐다.
은퇴한 경찰견을 지원하는 자선 단체 ‘Thin Blue Paw Foundation’은 지난달 29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베어는 진정한 영웅입니다”라며 베어의 활약담을 전했다.
은퇴한 후에도 생명을 구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준 베어. 녀석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녀석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한 번 경찰견이 된 개는 언제나 경찰견이군요”, “대단한 영웅. 잘했어, 베어”, “사랑스러운 베어. 정말 훌륭한 일을 했네요”라며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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