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필리핀 보홀 친환경 관광단지 개발사업에 투자를 진행한다. KIND의 투자 목적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리스크 헷지 측면에서도 보안이 충분히 마련됐다는 판단에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IND는 최근 이사회 회의를 열고 ‘필리핀 보홀 친환경 관광단지 1단계 개발사업에 대한 수익증권 투자의 건’을 의결했다.
KIND는 이번 사업이 민간투자법상 생활체육시설과 도시개발법상 관광단지에 해당되며, 2배 이상의 EPC(설계·조달·시공) 수주를 유발하는 만큼 공공성 기준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정성적으로도 저소득국에 출장자용 숙박시설을 짓는 등 실질적 도움을 준다는 측면에서 MDB(다자개발은행) 지원 추세와 일맥상통한다고 부연했다.
또한 KIND는 이번 사업이 리스크 헷지를 위한 보안 장치를 충분히 마련했다고 판단했다. 더불어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한다는 명분에서도 투자할만한 사업이라고 진단했다.
보홀은 동남아를 대표하는 휴양지 중 하나로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열대 휴양지다. 섬 전체가 산호 보호구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훼손되지 않은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인 초콜릿힐 등 명소와 안경원숭이로 불리는 타르시아 원숭이 서식지 등이 위치해 있다. 특히 세계 5대 다이빙 포인트 중 3개가 몰려 있다.
투자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팡라오섬 전역은 필리핀 관광인프라 및 기업구역청(TIEZA) 이 지정한 관광특구다. 투자자들에 대한 각종 세제 혜택 및 지원책이 마련돼 있어 글로벌 자금의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선 유림개발이 저스틴 우이 필리핀 프로푸드 인터내셔널 회장과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하고 보홀 팡라오섬 내 초대형 고급 복합리조트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팡라오섬 일대 총 대지면적 약 160만㎡(제곱미터)에 리조트·워터파크·골프장·영어 캠퍼스 등을 짓는 것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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