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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FTX ‘앤트로픽 지분’ 매각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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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법원이 지난 2022년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앤트로픽(Anthropic) 지분 매각을 승인했다. FTX는 앤트로픽 지분 매각 대금으로 고객 피해 자금을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존 도시 델라웨어주 윌밍턴 연방법원 파산 판사는 23일 FTX가 고객 그룹과 합의에 이르렀다며 FTX의 앤트로픽 지분 7.84%에 대한 매각을 승인했다. 해당 지분의 가치는 약 14억 달러(약 1조8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FTX는 지난 2021년 앤트로픽에 5억 달러(약 6645억원)를 투자하며 지분 13.56%를 확보했다. 이후 아마존닷컴의 40억 달러(약 5조3160억원)를 포함한 후속 투자가 이뤄지며 FTX 지분은 7.84%까지 낮아졌다.

FTX측 앤디 디트데리히 변호사는 “AI와 대규모 언어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앤트로픽의 주식 가치도 크게 상승했다”며 “가장 최적의 시기에 주식을 매각할 수 있는 유연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FTX 고객들은 FTX가 고객 예치금에서 횡령한 자금으로 앤트로픽 주식을 매입한 만큼 FTX가 앤트로픽 지분을 실제로 보유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FTX의 앤트로픽 지분 매각 자금이 FTX 고객 소유라는 데 합의를 이루면서 법원의 매각 승인까지 이르게 됐다.

디트데리히 변호사는 앤트로픽 지분 매각 자금을 고객에게 상환할 계획이며, 법원을 설득할 수 있는 특정 고객 그룹에게 앤트로픽 주식 소유를 증명할 수 있는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트데리히 변호사가 주장하는 FTX 현금 보유 규모는 64억 달러(약 8조5056억원)에 달한다.

FTX는 고객 상환 금액 기준을 파산 당시인 지난 2022년 11월이 아닌 현재 높아진 가상자산 가치에 따라 산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FTX의 설립자인 샘 뱅크맨-프라이드는 지난해 11월 사기 및 자금세탁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다. 선고 공판은 내달 28일로 예정돼 있으며, 최장 징역 115년형까지 나올 것으로 법조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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