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지난달 네덜란드 시장에서 일본 토요타를 제치고 판매 정상을 차지했다. 올해 들어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도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향후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누적 판매 4위인 현대차는 ‘톱3’ 진입을 위해 볼보를 맹추격하고 나섰다.
6일 네덜란드 자동차산업협회(RAI Automotive Industry NL)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네덜란드 시장에서 총 3652대를 판매, 점유율 12%를 기록하며 브랜드별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브랜드 경형 해치백 모델 피칸토(국내명 모닝)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니로가 실적을 이끌었다. 피칸토는 같은 달 총 963대 판매되며 월간베스트셀링카 2위, 니로는 685대 판매를 기록하며 4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니로의 경우 월간베스트셀링전기차 ‘톱5’에서도 4위를 기록했다.
토요타는 같은 달 2669대를 판매, 기아에 밀리며 2위로 뒤처졌다. 지난 1월 전년 대비 22.3% 증가한 2894대 판매로 선두를 차지했지만, 한 달 만에 정상 자리를 반납했다. 당시 현대차가 2657대로 2위에 랭크됐으며, 기아는 2078대로 판매 순위 ‘톱5’에도 오르지 못했었다.
토요타에 이어 볼보는 2665대로 3위, 스코다와 현대차는 각각 1918대와 1885대로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의 경우 점유율은 6.2%로 집계됐다.
기아는 올해 누적 판매량으로도 정상을 달리고 있다.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2개월 간 총 5730대를 판매했다. 토요타는 같은 기간 5563대 판매로 2위, 볼보는 4980대 판매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현대차와 스코다가 각각 4542대와 4538대로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폭스바겐(3833대) △BMW(3507대) △테슬라(2896대) △푸조(2827대) △르노(2773대)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네덜란드 시장 규모는 3만414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8.9% 성장한 수치이다. 올해 누적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6만4810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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