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KB증권 베트남(KBSV)이 올해 매출 전망을 지난해보다 낮춰 잡았다. 공격적인 사업 확대를 위해 추가 자본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증권 베트남은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매출 전망치를 6830억 동(약 38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1조2240억 동(약 680억원)보다 44.2% 감소한 수치다.
올해 세전이익은 2970억 동(약 160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세전이익 2987억 동(약 16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KB증권 베트남은 사업 확대를 위해 자본금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주주들에게 303만주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권리 행사 비율은 99.04대1이다. 99.04주를 소유한 주주는 1주 매수권을 가지며 양도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신주 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KB증권 베트남의 총 자본금은 3조320억 동(약 168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신주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은 마진사업 활동을 보완하는 데 주로 쓰일 예정이다.
또한 KB증권 베트남은 전문철 법인장을 법률대리인이자 사장으로 선임했으며, 노종갑 KB증권 커뮤니케이션본부장과 최윤선 KB증권 베트남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신임 이사회 후보로 포함 시켰다.
KB증권은 지난 2017년 현지 증권사 마리타임증권을 인수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베트남 하노이증권거래소(HNX) 시장 점유율 톱10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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