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골드만삭스가 글로벌 물류업체 UPS가 소유한 연금펀드 자산을 운용한다. 변동성이 큰 트레이딩과 투자은행(IB)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은 UPS 소유 434억 달러(약 58조9100억원) 규모의 북미 연금펀드 자산의 위탁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임명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UPS의 미국 및 캐나다 확정기여형 연금 플랜 자산에 대한 투자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UPS 사내 투자 관리팀은 골드만삭스 애틀랜타 사무소에 합류, 연금 플랜 투자 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UPS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핵심 비즈니스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고객 서비스에 더욱 집중하는 동시에 퇴직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더 많은 기능과 전문성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
PJ 귀도 UPS IR 책임자는 “본격적인 협력은 올 3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변화로 연금 플랜 가입자가 받는 혜택이나 플랜 관리 방식은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변동성이 큰 트레이딩과 투자은행 사업 부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산관리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경쟁 기업인 모건 스탠리도 자산관리로 사업을 확장하며 전통적인 투자은행에서 벗어나는 데 노력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1분기 기준 2조8000억 달러(약 3800조원)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모건 스탠리는 운용 자산 규모가 7조 달러(약 9500조원)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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