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스위스 글렌코어가 인도네시아 대표 니켈기업 중 하나인 세리아 누그라하 인도타마(Ceria Nugraha Indotama)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니켈 시장 내 존재감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멜다 아구스티나 키아고스 세리아 누그라하 인도타마 비서실장은 최근 상하이금속시장(Shanghai Metal Market)이 주최한 업계 컨퍼런스에 참석해 “글렌코어에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키아고스 비서실장은 또한 글렌코어가 남동 술라웨시에서 추진 중인 첫 번째 고압산침출(HPAL) 공장 개발에 참여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공장은 올 연말 착공 예정이며 오는 2028년에서 2030년 사이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공장은 14만6000t(톤) 이상의 혼합 수산화물 침전물을 생산하는 동시에 궁극적으로는 니켈-코발트 황산염을 제조할 예정이다.
글렌코어는 인도네시아 니켈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니켈을 생산하는 국가로 최근 몇 년간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투자에 나서고 있다.
세리아 누그라하 인도타마는 니켈 채굴 업체로 니켈 생산의 전 과정을 취급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
세리아 누그라하 인도타마는 또한 80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니켈 단지 건설에 착수했다. 이 단지에는 두 개의 고압산침출 공장을 포함해 총 11개의 가공 공장이 들어서며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니켈 제품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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