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S가 유럽·CIS(독립국가연합) 권역에서 스마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의 성장성을 자신했다. 현지 출시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 톱티어 디지털 물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3일 네덜란드 언론 ‘NT(NIEUWSBLAD TRANSPORT)’에 따르면 페리 스플린터 삼성SDS 유럽·CIS 권역 화물운송 담당(상무)은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첼로스퀘어는 출시 첫 해 1억1000만 달러(약 144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며 “이를(수익을) 3배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몇 년 안에 스마트 물류 분야에서 세계 15위 안에 드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현재 첼로스퀘어에 등록된 사용자는 1만 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스플린터 담당은 삼성SDS가 물류와 IT 분야에서 모두 뛰어난 사업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단순 화물 운송업을 영위하는 기업과 달리 차별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삼성SDS는 물류사업부 외에 강력한 IT 사업부를 보유하고 있어 물류 프로세스의 디지털화는 우리의 DNA 중 하나”라며 “삼성SDS는 첼로스퀘어를 자체 개발하고 운송 시장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해 왔기 때문에 운송 회사와 협상하는 방법은 물론 효율적인 배송 처리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등을 모두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첼로스퀘어는 중소·중견기업이 운송견적, 계약, 운송, 추적, 정산 등 수출입 물류의 모든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정보기술(IT) 기반 서비스다.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적용해 항공·해상·특송, 이커머스 물류, IT 특화서비스 등 국제 운송 전 영역을 아우르는 수출입 포워딩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은 빠른 견적 조회부터 실시간 운송 정보 모니터링, 물류비 자동 정산까지 투명하고 편리한 토탈 물류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다.
삼성SDS는 지난 2021년 국내 시장에 첼로스퀘어를 처음 선보였다. 이듬해 5월 중국을 시작으로 10월 베트남, 11월 싱가포르까지 아시아 국가에 순차적으로 오픈했다. 수출국 중심에서 작년 하반기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입국까지 진출했다. 현재 36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확장에 힘입어 매출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첼로스퀘어는 지능형 공급망 관리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작년 3분기 기준 첼로 스퀘어는 매출 15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39% 성장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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