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사상 최다 판매 실적을 거뒀다. 현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집중 공략한 데 따른 결과라는 평가이다.
4일 기아 미국판매법인(KA)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총 78만245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 두 자릿수 성장한 수치이며 역대 연간 판매 최고치이다.
현지 SUV 시장 공략에 집중한 결과라는 평가이다. 지난해 3분기에도 기아는 SUV 판매 실적에 힘입어 전년 대비 13.8% 두 자릿수 성장한 21만341대를 기록하는 등 역대 3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기아는 올해 역시 SUV와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판매를 강화, 지속해서 판매량을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과 성능을 앞세워 현지 젊은 층 수요를 최대로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지난해 말 출시한 브랜드 플래그십 전용 전기차 모델 ‘EV9’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플래그십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웅장함이 돋보이는 외관과 새로운 차량 경험을 제공하는 실내 공간을 갖췄다.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3D 언더커버, 공력 휠, 프론트 범퍼 에어커튼을 적용해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01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19인치 휠 2WD 모델 산업부 인증 기준)를 달성했다.
아울러 현대자동차 역시 같은 해 사상 최다 판매 실적을 거뒀다. 17개월 연속 판매 상승세를 나타내며 전년(72만4265대) 대비 11% 두 자릿수 성장한 80만1195대를 판매했다. 소매 판매에서도 전년 대비 1% 성장을 일구며 3년 연속 소매 판매 신기록을 썼다. <본보 2024년 1월 4일 참고 현대차, 지난해 美 역대 최다 판매 신기록…年 80만대 시대>
월간 판매 기록도 갈아치웠다. 지난해 12월 전년(7만2058대) 대비 4% 증가한 7만6164대를 판매하며 역대 12월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12월 판매량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에도 역대 최고 판매치를 달성했다. 전년(19만5967대) 대비 5% 증가한 20만6048대를 판매했다. 4분기 친환경차 소매 판매의 경우 전년 대비 37% 두 자리수 성장을 일궜다.
- 대한항공, 4월부터 헝가리 노선 증편…’주 3회→주 4회’
- GS, ‘인텔 설립’ 생성형 AI 전문 기업 투자…미래성장 동력 확보 ‘속도’
- 현대차, 미국서 3.3조 규모 채권 발행
- ‘우려 불식’ 삼성전자 테일러 신공장, 올해 연말 가동 “문제 없어”
- ‘LG생건’ 힌스, 日 WWD ‘2023 하반기 베스트 신상품’ 1위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