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연춘 기자]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국산신약 ‘케이캡(테고프라잔)’이 보령의 매출 효자로 등극했다.
이선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보령에 대해 케이캡 판매와 고마진 품목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K이노엔과의 계약을 통해 올해부터 판매하게 되는 ‘케이캡’ 등 대형 도입 제품들의 시너지 효과도 향후 성장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령의 올해 매출액은 1조972억원, 영업이익은 108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각각 전년대비 27.6%, 59.6%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원가율이 높은 케이캡 판매에도 불구하고 젬자, 알림타, 기타 당뇨병 치료제 등 고마진 품목의 성장으로 매출총이익률의 하락은 최소화될 것”이라며 “영업망 강화에 따른 판관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매출 상승 효과로 인해 영업이익 또한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령은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을 갈아 치웠다. 보령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8596억원, 영업이익 683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지난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21% 증가했다.
전문의약품은 경기 민감도가 낮은 필수 소비재라 수요가 안정적으로 증가했고 이것이 매출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의 분석이다. 특히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패밀리’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이 제품은 2022년 대비 매출이 51% 성장하며 처음으로 연매출 1500억원을 돌파했다. 이 제품을 포함한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부문 전체 매출은 2022년 대비 12% 성장했으며, 항암제 부문은 같은 기간 35%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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